저는 보험이 필요 없어요

살다보면 보험설계사로부터 혹은 지인으로부터 보험 가입을 권유받는 일이 생기는데요.

저는 번번히 가입을 거절했습니다.

 

아직 자산을 모아가는 시기인 저에게는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더 좋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그 이유를 정리해두면 좋을 것 같아서 포스팅합니다!

 

 

보험 가입하지 않는 이유

 

자산 형성에 방해가 됩니다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고정지출을 늘리는 것이고 고정지출을 늘리면 자산 증식에 방해가 됩니다.

자산은 원금과 수익률, 투자 기간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이중 우리가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원금과 투자 기간입니다.

 

그렇기에 어릴 때 최대한 많은 돈을 최대한 빨리 자산으로 바꾸어서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0대와 30대는 자산 형성에 매우 중요한 시기이죠.

 

그래서 2030 시기와 4050 시기의 돈은 질적으로 다릅니다.

4050 시기의 소득이 2030 시기의 소득보다 높은 것과 인플레이션을 생각해도 2030 시기의 돈이 가치가 더 높습니다.

 

보험료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차라리 2030 시기에는 투자금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4050 시기에 높은 보험료를 부담하고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보험 가입자가 손해입니다

 

보험사는 기업입니다. 기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이윤창출입니다.

돈을 벌지 못하는 보험사는 문을 닫아야합니다.

보험은 상품이고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보험사의 상품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금전적으로 이득을 볼 수는 없습니다.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보험사의 배를 불려주는 것입니다.

괜히 선물까지 줘 가면서 신규 가입과 가입 유지를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험사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라면 그렇게 해야하고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보험금은 그리 크지 않으며, 보험금은 특정 조건이 만족되어야만 받을 수 있습니다.

받을지 확실하지도 않고 심지어 적다니, 확실히 손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비슷하지만 더 자세한 내용이 아래 게시물의 "2. 내가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다." 문단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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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는 대체로 금융지식이 부족합니다

 

상당히 반발을 일으킬 수도 있겠는데요.

저는 보험설계사의 작은 표본집단에 대한 경험만 가지고 있으므로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소한 제가 직간접적으로 만났던 보험설계사들은 금융지식이 부족했습니다.

보험에 대해서는 빠삭하지만, 재테크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정 보험 상품의 가입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원금에 대한 이자가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복리'라고 설명하는 설계사도 있었습니다.

금융지식과 양심을 동시에 갖춘 설계사가 있다면, 아마도 대부분의 보험 상품을 판매하지 못할 것입니다.

 

물론 보험설계사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그들은 진심으로 보험이 안전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보험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사람입니다.

 

부자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습니다

 

조금은 불편한 이야기입니다.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부자로부터 멀어지는 길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자산 형성에 방해가 됩니다.

가난해지는 방향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가난한 사람들이 보험에 더 많이 가입합니다.

자산을 쌓고 돈이 많아진다면 질병이나 상해가 두려워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돈이 많으니까요.

 

자산을 형성하면 보험의 역할은 자연스럽게 자산이 대신해줍니다.

자산은 보험이 보장해주지 못하는 부분까지도 방어해줍니다.

보험은 특정 질병이나 상해를 막아주는 대신, 노후대비를 방해한다는 또 다른 위험을 가져다 줍니다.

 

특별히 조심해야할 것이 없습니다

 

특정 질병에 가족력이 있거나 유전적으로 특정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사람이라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당연히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가족력이나 유전적인 특성으로 인해 특별히 조심해야할 것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마무리

 

노후를 대비하고 자산 형성을 하기 위해서 2030 시기에는 공격을 해야할 때입니다.

애초에 가진게 없으니 방어할 것이 없죠.

 

반면에 보험은 지키는 것입니다.

방어할 것이 없는 지금 이것저것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자산 형성과 노후대비를 방해하고 오히려 미래의 위험을 키우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최소한이라고 생각하는 보험들은 유지할 생각입니다.

참고하면 좋을 유튜브 링크도 공유하겠습니다.